2024.04.20.토 - 우간다 기도편지 | 정준철 | 2024-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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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우간다 4월 기도편지 ♣ ♣ 주일저녁모임 '제임스'의 나눔 ♣ 나는 12월 전국 초등학교 졸업시험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결과를 기다렸다. 조이 선교사는 내가 3등급 이하를 받으면 고향에서 직업학교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교회에서 기도할 때 “너는 대학까지 마칠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었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은 “졸업시험은 패스할 것 같으냐?”고 질문했다. 나는 왜 내가 실패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속상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이 선교사는 내 후원자분의 기도 제목을 알려줬다. 후원자님 상황을 생각하니, ' 내 인생은 여기서 끝인가? 고향 형제들 중 나만큼 (초등학교 졸업) 교육을 받은 사람이 없는데, 여기서 멈추는 건가?' 마음이 복잡했다. 하나님께 후원자님의 상황이 나아지라고, 좋은 성적을 받아 일반 중학교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한 달 후 결과가 나왔고, 2등급으로 패스했다. 이제 나는 즐겁게 중학교를 다닌다. 기도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고아원에 사는 한 우리는 날마다 성경을 읽어야 하고, 기도를 해야 한다.어떤 날은 정말 하기 싫다. 하지만 조이 선교사의 명령이라 그런 날도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이때 모두 공감을 했는지 우리 식구들은 저를 포함해 크게 웃었고, 저는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뭔가 오해하는데, 그것은 나의 명령이 아니야. 하나님의 명령이지, 나는 그 명령을 너희들에게 전달했을 뿐이야. 그러니까 나한테 뭐라 하지 말아라!" 제임스는 기도하기 싫은 날에는 '내 인생에 힘든 문제가 터지기 전에 기도를 저축한다'고 생각하고 기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임스의 간증을 다 듣고, 제가 간단하게 나눴습니다. "마당에 있으면 가끔 간절한 통성 기도 소리가 들렸다. 혼자서 북을 치며 기도하는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서 교회에 가보면 제임스가 기도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감동적인 장면들을 볼 때 이 곳에 사는 보람을 느낀다. 하나님은 그렇게 씨름하는 제임스를 보며 또 얼마나 기뻐하실까? 얘들아,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들의 특징이 뭔지 아니? 독립 후에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나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안한다. 너희들은 내가 어떻게 가르쳤는지 안다. 그래서 그냥 묵묵히 견뎌 나간다. 독립 후 어려움의 시간이 3년 4년도 이어지는 걸 본다. 그러나 대부분 아이들은 기도하고 금식하고,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견뎌낸다. 특별히 세상적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나는 괜찮다. 이 아이들은 나를 닮았구나. 내 자녀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시간을 통과한 아이들만이 다시 만나서 나와 함께 일하고 있다. 그러나 너희들보다 더 나은 교육 혜택을 받은 외부 아이들은 후원 기간이 끝나면 얼마 안 가 도와달라고 연락을 한다. 나는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 앞에서 씨름하며 살아나가야 할 때'라며 단호하게 거절 한다. " ♣ 나눔의 기쁨 ♣ 구제 사역을 하러 멀리 북쪽 지방 수단 근처 작은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선물을 전달하고 교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3개월 먼저 마을로 돌아가 정착한 한 아이를 두고, 할아버지는 “ 전에는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이제는 바빠요. 지역 사람들이 옷을 만들고 수선하러 오거든요. 하나님께서 저 아이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패션반 학생들이 직접 그곳에 가서 제작한 옷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보며, 가족들도 본인들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구제 사역을 마치고 돌아와서 패션반 학생들에게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옷을, 먼 지방 아이들이 입은 것을 보면서, 놀라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북부 굴루 근방 구제 사역비 후원 : 새생명장로교회 1,477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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