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북향민 기도편지 ♣

할렐루야! 늘사랑교회 성도님들께 탈북민 선교하는 조여호수아 선교사 문안 인사 올립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이제는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남한은 새로운 계절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기지개를 켜고 있는 듯합니다. 반면에 북한은 여전히 암울한 소식뿐입니다. 북한 국내 및 해외 전문매체마다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으로 아사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탈북민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안위를 놓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백성의 삶의 어려움의 해결보다는 자신들의 정권 안위와 남한을 향한 도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북한의 우상이 무너지고 참된 복음이 들어가기를 더욱 간절히 기도합니다.

✔ 졸업식

현재 제가 섬기고 있는 NKFC 선교회에서 탈북민 청년 두 형제가 2월에 졸업하였습니다. 정OO형제와 한 O형제입니다. 각각 94년 93년생으로 북한에서 각자 군인으로 있다가 탈북한 형제들입니다. 한 O형제는 명지대를 졸업 후 취직 준비 중입니다. 또 다른 형제인 OO형제는 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다행히 이 형제는 졸업과 동시에 취직하였습니다. 졸업식에 축하해주기 위하여 우리 NKFC 남북 청년들이 많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축하는 해주었지만 다소 아쉬움도 느껴졌습니다. 다른 남한의 일반가정처럼 부모님이 졸업식 때 함께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를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들의 영적 부모가 되어 이 땅에 행복하게 뿌리를 내리게 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합니다.

✔ NKFC 활동

NKFC 선교 남북 축구팀이 다시 활발하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주도에 개인 일로 한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탈북민인 오OO형제(98년생)가 복귀를 하였습니다. 탈북 2년쯤 된 형제를 만났을 때는 축구 실력도 매우 부족했고 긴장된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여유도 생겼고 실력도 많이 좋아졌음을 봅니다. 또 다른 새로운 탈북민 형제인 신OO형제(94년생)도 팀에 가입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친교 하며 그에게 복음을 전할 예정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큰 축구 경기장을 대여하고 간식비 및 회식비 등을 챙기려면 적잖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필요할 때마다 주님께서 타이밍 맞추어서 채워주고 계십니다. 그런 중에 탈북민 한 회원이 우리 축구복 유니폼이 너무 낧았다고 하여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고민 중에 평소 친분이 있는 한 교회에서 소식을 알고 우리 전체 회원 유니폼을 사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아시고 늘 채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남자 축구팀뿐만 아니라 여자 남북여자 축구팀 창단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때가 되면 남북 여자 축구팀도 허락해 주실 줄 믿습니다. 형제들뿐만 아니라 많은 탈북 자매들도 이곳에 와서 운동도 하고 예수님도 만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 말씀 훈련

최근 새롭고 은혜로운 3331큐티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 해왔던 큐티 방법입니다. 우선은 리더 중심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매일 은혜받은 내용을 단톡방뿐만 아니라 NKFC 홈페이지 안에 말씀 묵상 안에 올리고 있습니다. 많은 지체가 매일 주님의 말씀으로 은혜도 받고 영적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NKFC 회원 이외에도 약 30명 이상의 남녀 탈북민 지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상황이 되면 이들에게도 3331 큐티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 가정 돌봄

며칠 전에 막내딸인 하경(세라)이 생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젠 15살 어여쁜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명랑한 성격 탓에 친구들로부터 많은 축하 메시지와 선물을 받았습니다. 가정에서는 언니 하늘이(해나)와 더불어 조그마한 케이크와 함께 축하해주었습니다. 하경이는 학교 선교부에서 봉사합니다.

하늘이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어하여 조그마한 영양제를 사주었습니다.

✔ 사역 계획

4월 8일에는 남북 청년 자전거 하이킹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좋은 날씨 속에 고국을 사랑하며 화합과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사고 없이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월 마지막 주말에는 남북 청년 야외 바비큐 파티를 할 예정입니다. 고향의 향수와 그리움에 있는 탈북청년들이 이날만큼은 외로움은 다 잊고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열악한 환경에 있는 탈북민들에게 사랑의 무료 나눔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래서 집에 입지 않고 잠자고(?) 있는 옷들이 있다면 나눔 부탁드립니다. 특히 젊은 여성 옷이나 아동복 중심으로 모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고향 음식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있기에 탈북민 선교를 외롭지 않고 감당할 수 있습니다. 늘 잊지 않고 함께 북한선교에 연합하여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저도 받은 은혜 기억하며 축복기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추신

늘사랑교회 모든 성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평생 받아보지 못한 2,000만 원을 후원하여 주셨는데. 사실 받아도 되나 고민도 했지만, 하나님이 사랑하는 교회를 통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담보다는 기쁨으로 그리고 감사함으로 당장 필요 부분에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략 이렇게 사용하겠습니다.

- 150만원 : 축구 선교 회원들 유니폼 (30벌)

- 143만원 : 자동차 수리비

- 1,440만원 : 선교센터 오피스텔 비 : 월세 : 40만원 40 * 36 = 1,440만원(3년)

- 267만원 : 잔액은자녀학원비 및 필요한 부분에 잘 사용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주신 사랑의 후원에 힘입어 지치지 말고 받은 사명 잘 감당하겠습니다. 평생 늘사랑교회로부터 받은 주님의 사랑 잘 간직하며 저 역시 탈북 영혼들에게 복음을 잘 전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올리며 주님 안에서 성도 모든 분을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 기도 제목

1. 섬기는 NKFC M(남북 청년 축구 선교)가 다양한 스포츠 선교로 더욱 부흥되도록

2. 남북 청년 기도 모임에 더 큰 위로가 있도록 더 많은 회원의 참여

(매일 정오 12시, 화요일 기도 모임)

3. 탈북청년들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돌봄과 양육)

4. 기도의 후원자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6. 가족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하여(해나, 세라, 조 여호수아)

7. 새로운 3331큐티 나눔 말씀의 활성화와 은혜가 있도록

8. 4월 8일에 있을 남북 청년 자전거 하이킹(안전, 회복)

9. 4월 말에 있을 남북 청년 야외 바비큐 파티, 30명 예상(모든 재정이 채워지도록)

10. 5월에 있을 옷과 음식 나눔 행사가 은혜롭게 진행되도록

11. 운영하는 NKFC 홈페이지가 미디어 선교로 잘 사용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