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민 선교

할렐루야! 늘사랑침례교회 성도님들께 탈북민 선교하고 있는 조 여호수아 선교사 문안 인사 올립니다.

기나긴 불볕더위가 드디어 끝나고 시원한 가을의 향기를 느끼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때에 따라 공급하시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덧입어 받은 사명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받은 사역의 열매와 계획을 나누겠습니다.

이사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7년 넘게 한 지역에서 월세로 살던 빌라를 나와 새로운 월세 빌라로 이사 왔습니다. 충분한 예고 없이 갑자기 진행된 이사인지라 조금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했더니 열흘 정도 살짝 몸살이 났습니다. 이번 이사한 곳은 재개발 지역의 빌라이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얻었습니다. 이곳에서 주님이 허락하시는 동안 딸들과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새로 이사한 빌라는 처음에는 각종 친구(벌레)가 조금 있었는데 계속 보니 친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딸들도 지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주님의 나그네 같은 심정으로 검소하고 감사하며 지내겠습니다.

도전

최근 탈북민 한 지체가 용감하게 비즈니스를 오픈했습니다. 김포 공단에 있는 커피 카페입니다. 남한 사람들도 힘든 자영업을 북한 사회에서 자란 지체가 한다고 하니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염려되는 마음이 교차했습니다. 많은 대출로 하는 사업체라 더욱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형제입니다. 우선은 우리 리더 그룹이 가게에 방문하여 기도와 격려를 하였습니다. 아울러 조만간에 함께 가게 홍보 전단을 지역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형제는 작년에 같은 탈북민 자매와 결혼하여 최근 갓 태어난 딸아이도 있습니다. 형제 이름은 최광일입니다. 사업체와 가정 위에 기도 부탁드립니다.

일본 선교

2026년 일본 선교를 1년 앞두고 리더 그룹 회원들이 다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남 청년(남북 청년 연합선교회)의 핵심 사역이라 더욱 진중하게 임했습니다. 기도 시간도 가지며 전략 회의도 가졌습니다. 2025년 올해 5월에 일본 단기 선교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어와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준비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도로 준비한 만큼 열매도 많기에 잘 준비하기를 기대합니다.

내년에는 큰딸 하늘이도 합류 예정입니다. 새로운 탈북민 청년 형제도 내년에 단기 선교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쉬지 않고 국내 자살률이 가장 높은 마포대교 와 한강대교를, 내년에는 일본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숲을 목표로 진행합니다. 특정한 지역에 강력하게 자리를 잡은 어둠의 권세가 무너지면 그 지역에서 목회하시는 분들이 더욱 쉽게 복음을 전파함을 기대합니다. 이를 통하여 마지막 때에 남북청년회원 중에 복음의 일꾼들이 세워지기를 학수고대합니다. 간절한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많은 경비가 무리가 없이 다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명절

조금 있으면 최고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이 때가 탈북민 지체들이 두고 온 고향과 북녘에 있는 가족과 고향을 가장 그리워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추석 시기에는 선물과 안부 문자를 보냅니다. 그들이 큰 위로를 받는 것을 경험한 저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채워지는 만큼 30~40명 정도 지체들을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가족 이야기

하늘이는 대학 생활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중입니다. 하늘이가 전공과 더불어 자신의 꿈을 위하여 토익 공부와 학점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저에게 성경 공부도 지도받고 있습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함께 한강 전도도 나아갑니다.

하경이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최근 시험 기간이라 많이 지치고 힘든 모습을 봅니다. 저도 사역하느라 온전히 챙기지 못하여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겨내는 하경이가 고마울 뿐입니다. 하경이는 바쁜 중에도 동네 교회에 찬양팀으로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하경이는 몸이 작고 체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입니다. 며칠 전에도 장염에 걸려 조금 고생했습니다. 가을 환절기에 무사히 넘어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5년도 이젠 3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시간과 세월을 아껴서 주님 나라 확장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받은 사명을 감당해 나아가겠습니다. 바쁘더라도 기도와 말씀 공부 게으르지 않기에 노력합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사랑과 중보기도가 있어 하루하루 기쁨으로 푯대를 향해 나아갑니다. 감사합니다.

기도 제목

1. 섬기고 있는 남청년(남북 청년 연합선교회)의 더욱 부흥되도록

2. 남북 청년 기도 모임에 더 큰 위로가 있도록 더 많은 회원의 참여 (매일 정오 12시, 매주 수요 기도 모임)

3. 탈북청년들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돌봄과 양육, 남녀 약 50명)

4.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전도를 위하여(탈북청년들 더 많은 참여)

5. 기도 후원자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6. 가족 영육의 강건함을 위하여 (하늘, 하경, 조 여호수아)

7. 3331 큐티 나눔 말씀의 활성화와 은혜가 있도록

8. 운영하는 NKFC 홈페이지가 미디어 선교로 잘 사용되도록

9. 새로운 비전(복음의 일꾼 세우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10.내년(2026년) 일본 선교 잘 준비되고 채워지도록(일꾼들, 모든 경비)